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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리 의혹’ 이병석, 검찰 자진 출두 ‘16시간 조사’…“허심탄회하게 해명했다”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6.02.01

‘포스코 비리 의혹’ 이병석


포스코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64)이 4차례 불응 끝에 29일 검찰에 자진 출두해 16시간가량 조사 받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이병석 의원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조사했다. 이 의원은 30일 오전 1시경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 의원은 4차례 소환에 불응하다 오늘 출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여당 중진의원으로서 사법부를 존중하고 선거를 앞둔 우리당과 지도부에 부담을 드리지 않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늘 자진 출석했다”며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허심탄회한 여러 해명을 충분히 할 수 있어서 저로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포스코 측으로부터 ‘공장 고도제한 문제 해결해 달라’는 청탁을 받은 뒤 측근들이 운영하는 업체 3곳에 총 15억여 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S사와 E사로부터 2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4차례 출석 요구에 정당한 사유 없이 모두 불응하자, 이 의원이 현역 의원 신분으로 회기 중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을 가진 만큼 체포동의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