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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평창올림픽 5G기술로 중계방송… 활강하는 스키선수가 된 듯 실감나게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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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선 5세대(5G) 통신기술 덕분에 슬로프를 활강하는 스키점프 선수가 보는 세상을 시청자들도 볼 수 있게 됐다. 스피드스케이팅 판정 시비를 10초 내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15일 KT는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통신망 및 5G 올림픽 준비 현황’을 발표하고 싱크뷰(Sync View), 홀로그램 라이브, 360도 가상현실(VR) 등 ‘실감형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싱크뷰는 올림픽 출전 선수의 헬멧에 초소형카메라(16g) 및 초소형송신기(50g)를 탑재해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다. 시청자들은 올림픽 중계를 볼 때 선수 시점의 영상과 일반 카메라의 중계화면 영상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홀로그램 라이브는 초고화질 원격 홀로그램 서비스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원 평창군 봉평면 태기로 보광휘닉스파크에 있는 천호영 선수(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종목)가 실시간으로 홀로그램화돼 파이팅 몸짓을 보이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연출됐다.

360도 VR는 삼성 기어VR, 구글 카드보드 등 VR 기기를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방향, 각도에서 올림픽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타임슬라이스(Time Slice)’도 구축할 예정이다. 올림픽 경기장 내 설치된 수십 대의 카메라 영상을 모은 뒤 10초 내에 판정단에 전달하는 5G 전송 기술이다. 또 안전한 올림픽이 되도록 드론(무인비행기)이 경기 현장의 수상한 인물의 위험한 행동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 전달하는 ‘5G 세이프티(Safety)’도 마련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KT가 준비하는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올림픽 시청자들이 실감나고 안전한 올림픽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전 세계 38억 명이 올림픽을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3만5000개의 유선 통신라인을 설치하고 최대 25만여 대의 단말기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무선통신망을 올해 말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