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에너지 Innovation]2011년부터 태양광에 꾸준한 투자… 4년만에 본격적 성과 내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6.02.24


76622145.1.jpg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하며 그룹의 새 역사를 이끌 소중한 토대로 키워가야 합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꼭 해낸다는 믿음으로 추진해 나갑시다.”


76622146.1.jpg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태양광이 침체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던 시절인 2011년 10월 당시로서는 쉽지 않은 태양광 사업에 대한 비전을 선언했다. 김 회장의 지원에 힘입어 꾸준한 투자를 해왔으며 불과 4년 사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1.5(GW)기가와트에 이르는 태양광 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계약 기간은 2015년 4분기(10∼12월)부터 2016년 말까지다. 1.5GW는 태양광 업계 단일 공급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발전량은 대구 전체 인구(약 250만 명)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아울러 2015년 7월 인도 신재생에너지 회사인 리뉴파워와 공동으로 인도 현지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인도 중부 텔랑가나 주 2개 지역에 148.8MW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오스틴 에너지와 전력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큐셀 미국법인은 미국 텍사스 주 내 여의도 면적의 2배만 한 부지(580만 m²)에 17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2017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터키에서는 18.3MW에 이르는 터키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직접 건설하기로 했다. 1단계로 8.3MW 발전소는 2015년 11월 말 준공해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 나머지 10MW 규모의 2단계 태양광발전소는 2016년 3분기(7∼9월)까지 준공하게 된다.

3일에는 인도 아다니그룹에 70M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화큐셀이 공급하는 모듈은 아다니그룹이 2월 말까지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에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에 전량 사용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3분기 매출 4억272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6.4%의 고속 성장을 이룩했다. 영업이익은 4억300만 달러, 당기순이익은 5240만 달러였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