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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경영]차량용 IT-친환경차 투자확대로 선두업체 노린다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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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정보통신과 전자 기술이 융합한 미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최근 자동차 업계의 생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차량용 정보기술(IT)과 친환경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이 분야의 선두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텔레매틱스 서비스 등 스마트카 분야의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올해 신성장동력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신차 △‘아이오닉’, ‘니로’ 등 친환경차 전용모델 △자율주행차 등 IT를 적용한 스마트카를 내세우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안착을 위해 ‘EQ900’ 및 후속차들의 성공적인 론칭에 집중하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다 강화하고 물리적 인프라를 갖추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말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씨를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에 임명했다. 현대디자인센터 안에 신설한 별도 조직인 ‘프레스티지디자인실’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전담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아반떼’, ‘투싼’, ‘K5’, ‘스포티지’ 등 지난해 선보인 주력 신차의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며, ‘아이오닉’, ‘니로’, 신형 ‘K7’ 등의 다양한 신차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 현대차 중국 창저우 공장과 함께 10개국 34개 생산 공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 체제가 보다 공고해져 환율 등 외부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효율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2차종 이상으로 확대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점유율 넘버 2 진입을 노린다. 엔진 성능 개선, 차량 경량화 등의 노력을 병행해 2020년까지 평균 연료소비효율을 25% 이상 높일 계획이다. 올해 1월에는 현대·기아차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을 출시했으며 ‘니로’도 최근 사전 미디어 공개를 마치고 곧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의 실현을 위해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연구개발 투자 및 인력을 매년 대폭 늘려 나가기로 했다. 2018년까지 총 11조3000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모터와 배터리 등 핵심 부품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친환경차 개발 과정에서 글로벌 업체들과의 제휴 대신 핵심 부품에 대한 독자적 기술력과 국내 부품업체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범국가적인 친환경차 기술력 향상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