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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30년… “신형 IG, 내년 내수 10만대 목표”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6.11.23

“전통 계승하며 모던 디자인 가미” 사전예약 2만7491대 히트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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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그랜저 IG)를 22일 공식 출시했다. 현대차는 내년 ‘국내 판매 10만 대’를 공언했다. 그랜저 역사 30년 동안 단일 모델이 한 해 내수 판매 10만 대를 넘긴 것은 2011년뿐이어서 목표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현대차는 경기 김포항공산업단지에서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에 들어갔다. 양 부회장은 “신형 그랜저는 현대차의 연구개발팀이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탄생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은 1986년 그랜저 출시 전후로 크게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2011년 5세대 그랜저(그랜저 HG)를 출시한 뒤 프로젝트명 ‘IG’로 개발에 착수해 5년 만에 그랜저 IG를 내놨다.

 이미 가격과 제반사양이 공개된 그랜저 IG는 2∼21일 사전계약 동안 총 2만7491대가 계약됐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사전계약 전만 해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내수시장 위축 등 악재가 많아 걱정을 많이 했지만 막상 계약이 시작되니 놀라운 수치로 소비자들이 관심과 성원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랜저 IG는 내년 국내 판매 10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대 그랜저 1∼5세대 모델 중 단일 모델이 한 해 내수 판매 10만 대를 넘긴 것은 5세대 모델인 그랜저 HG가 유일하다. 2011년 출시된 그랜저 HG는 그해 국내에서 10만5649대가 팔렸다. 이후에는 매년 8만7000∼9만2000대 정도 팔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 디자인총괄사장과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이 직접 그랜저 IG 구석구석을 짚어가며 디자인 설명에 공을 들였다. 슈라이어 사장은 “캐스캐이딩 그릴은 현대차의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고, 하나로 이어진 테일램프는 향후 출시될 현대차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커볼케 센터장은 “그랜저의 30년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모던함을 가미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