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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발전의 주역 기능한국인 117명 배출…청년에게 ‘능력 중심 사회 가는 길’ 열어줘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6.12.12

한국산업인력공단

 ㈜디피코는 자동차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해주는 것은 물론 졸업예정자를 채용하고 있다. 27호 기능한국인인 ㈜디피코 송신근 대표는 “기술을 가진 사람은 정년이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다. 전문가가 되려면 급격한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청년 후배들에게 조언한다.
 

81732239.3.jpg이준배 대표

 88호 기능한국인 ㈜제이비엘 이준배 대표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의 기계설계전문가로 특성화고 후배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 대표는 “회사 인력의 70% 이상이 특성화고 출신이다. 일학습병행제도를 통한 중소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이후 배재대 객원교수 및 폴리텍대 청주캠퍼스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력 개발과 창업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고 전한다.

 기능한국인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 경험이 있는 사람 중에서 ‘기술’과 ‘실력’만으로 성공한 능력중심사회의 모델이자 선구자이다. 기능한국인은 청소년층의 기능에 대한 관심을 제고해 기능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기능·기술관련 분야로의 진출을 유도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숙련 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청년들의 기능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 8월부터 매월 1명씩 선정해 포상해 왔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4일 117호가 탄생한다.

 이준배 ㈜제이비엘 대표는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일학습병행제는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을 성실히 이수하고 입사한 특성화고교생이 전문 인력으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2012년부터 매년 성공한 기능한국인들을 ‘스타기술인 홍보대사’로 선정하여 능력중심사회의 귀감이 되는 성공 스토리를 집중 홍보함으로써 숙련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숙련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81732247.3.jpg송신근 대표(오른쪽)

 2016년 스타기술인 홍보대사로 40년 넘게 금속재료 및 열처리 분야에 몸 담아 온 2011년 김기하 기능한국인(현대위아㈜ 기술수석)은 “실력만 있다면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다가올 시대엔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실력과 기술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후배들에게 심어주며 예비 숙련기술인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능력중심사회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기능한국인들의 공통점은 남다른 감각, 행동하는 호기심, 긍정적 사고, 편견을 깨는 도전, 성실성, 열정, 불굴의 의지, 나눔 실천 등이다. 이들은 청소년들 대부분이 20대에 처음 직업을 가지는 것과 달리 특성화고나 직업훈련기관을 졸업한 후 바로 취업했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20대에 일하면서 필요한 경우 추가로 대학에서 공부하는 등 일과 학습을 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은퇴 후에도 후진 양성을 위한 기술교육, 기업의 기술컨설팅 및 경영지원, 사회봉사활동의 계획을 갖고 참여하는 비율이 크게 높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07년부터 매년 기능한국인들이 성공의 길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사연들을 수기집으로 엮어 전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및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