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울산에 청년 사장들이 이끄는 ‘한우 전문 야시장’ 떴다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7.06.02

수암한우야시장 개장…78개 매대 중 25개 ‘청년사장님’ 운영

 

dd78e25cb983b1e40026d7f71d2c2181_1496332912_2503.jpg

 

 

 

울산에 청년 상인들이 주축이 된 한우 전문 야시장이 선보여 지역 명소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31일 울산시에 따르면 남구 신정동에 19일 개장한 수암한우야시장에 하루 최고 7000명의 손님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수암한우야시장은 기존 수암상가시장에 별도 매대를 마련해 매주 금·토요일 오후 7~11시에 운영하는 시장이다.

전국 유일의 한우 특화 야시장으로, 행정자치부가 지정하는 전통시장 야시장 공식 8호점이다. 수암한우야시장은 특히 78개 매대 가운데 25개를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운영하도록 해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시장 자체를 젊은이들의 끼와 열정이 넘치는 곳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다.

시장 관계자는 “토요일에는 울산 거주민 뿐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까지 몰려 안전사고를 유의해야 할 정도”라며 “퓨전먹거리와 한우특화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울산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수암한우야시장은 총 310m 길이의 3개 구간으로 구성된다. 1구간은 특화상품인 한우구이 테이블, 2구간은 퓨전 먹거리, 3구간은 공산품 및 체험거리가 마련돼 있다.

28번 매대인 ‘세컨드 스테이크’의 경우 네모로 썬 소고기(큐브 스테이크)와 파스타 샐러드를 한 용기에 담아 파는데, 수준 높은 퓨전 요리를 선보인다는 평가다. 3번 ‘설봉’은 태국 야시장에서 볼 수 있는 형형색색의 봉지 칵테일을 판매하고 있고, 18번 ‘미남상회’에선 청년 사장이 만들어주는 일본식 타코야끼를 싼값(3000~7000원)에 사먹을 수 있다.

이밖에 대만의 인기 군것질거리인 땅콩 아이스크림(27번 리틀타이완), 터키의 케밥(26번 스타케밥&터키아이스크림)도 접할 수 있다. 젊은 예술가들의 버스킹 공연은 야시장 고객들에게 덤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