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500만 넘는 1인가구 중 절반만 취업 상태…고령자 많은 탓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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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500만명이 넘는 1인가구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취업을 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10월 기준) 1인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1인가구는 527만9000가구로 이 중 55.1%에 해당하는 290만9000가구만 취업했다. 전년 대비 취업한 가구는 6만6000가구 증가(2.3%)했지만 여전히 낮은 취업률을 보였다.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1인가구 취업률이 낮은 것은 고령층이 많기 때문”이라며 “흔히 1인가구는 젊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고령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취업한 1인가구 290만9000가구 가운데 남자가 151만가구(51.9%), 여자가 139만9000가구(48.1%)로 나타났다.

1인가구 취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Δ30~39세 65만7000가구(22.6%) Δ60세 이상 64만5000가구(22.2%) Δ50~59세 56만6000가구(19.5%) Δ15~29세 55만가구(18.9%) Δ40~49세 49만2000가구(16.9%) 순이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223만1000가구(76.7%), 비임금근로자가 67만8000가구(23.3%)로 조사됐다. 2015년과 비교하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0.7%p 하락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은 0.7%p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08만3000가구(37.2%), 도소매·숙박음식점업 64만가구(22.0%) 순이었다. 전년 대비 건설업(13.6%), 전기·운수·통신·금융업(5.1%)에서 1인가구 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4.3%), 광·제조업(-4.0%)에서 줄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57만7000가구(19.8%), 단순노무종사자 49만7000가구(17.1%)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사무종사자(5.4%), 서비스종사자(5.2%) 순으로 1인가구 취업자가 증가했다.

한편 시·도별 1인가구 비중과 고용률은 차이를 보였다. 시·도별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울산(23.7%), 경기(23.8%), 인천(24.6%)이었지만 고용률이 높은 곳은 울산(63.3%), 경기(60.2%), 제주(59.5%) 순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가구 고용은 제조업, 관광업이 많은 지역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