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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7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간’ 행사로 확대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7.06.27

6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 지도© News1


매달 마지막 수요일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이 7월부터는 매달 마지막 주간 단위 행사로 확대된다. 일자를 지정해 이벤트성 행사를 진행하기보다는 국민 생활 속에 스며드는 문화 행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체부가 융성위와 함께 2014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누구나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스포츠시설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과 문화 행사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문화향유 확대 캠페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오는 7월부터 매달 하루만 진행하던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매달 마지막 주간 단위로 확대,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문체부 내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추진단’을 해체하고 사업 주체를 비영리 민간재단인 생활문화진흥원으로 이관한다. 

생활문화진흥원은 2016년 5월에 설립되어 전국의 생활문화센터 조성 지원 및 관리, 생활문화 및 지역 문화 인력 양성, 생활문화동호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문화 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문체부는 “생활문화진흥원이 앞으로 기존 사업과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을 연계함으로써 상호 상승효과를 발휘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원일 문체부 문화여가정책 과장은 “‘문화가 있는 날’이 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애초의 목적과 달리 외부에 보여주기식의 전시성 행사에 치우친 측면이 있었다”며 “이에 사업 주체를 민간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확대발전 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과장은 “아울러 중앙 정부가 주도한 일방적인 운영으로 지자체와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미흡하고, 매월 평일 하루만 정하여 시행함으로써 효과가 떨어진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며 “민간이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우선 기존 예산이 확정된 사업 추진단이 생활문화진흥원과 협업해 오는 7월부터 시범적으로 연말까지 주간 단위로 ‘문화가 있는날’을 확대해 시행하고, 내년부터는 ‘문화가 있는 날’ 관련 예산을 아예 생활문화진흥원으로 이관해 행사 주체 기관의 자율적인 사정에 맞게 ‘매달 마지막 주간’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화가 있는 날’의 기획 사업으로 청년예술가들의 찾아가는 문화공연인 ‘청춘마이크’의 경우에는 오는 7~8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정기 ‘문화가 있는 날’이 아닌 날에도 피서지 등 휴가객 집중 지역에서 문화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외의 기획프로그램들도 더욱 다양한 일시에 국민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간다. 


민간과 지자체가 중심이 되는 ‘문화가 있는 날’을 위한 방안도 마련된다. 현재 ‘문화가 있는 날’에는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 국공립 문화시설 이외에도 사립 문화시설, 영화관, 스포츠시설, 공연단체 등 2000여 개가 넘는 시설이 참여해 국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민간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참여 기관들에 공연·전시 예매사이트 등을 활용한 홍보와 온라인 생중계 제작 지원 등 다양한 마케팅을 활용한 특전(인센티브)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의 자발적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아울러 소외된 지역 없이 전국 방방곡곡에 문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컨설팅 등을 통해 지자체의 주도적 추진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