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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중 6명 “상반기 인사평가 공정치 않았다”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7.08.18

(잡코리아 제공) © News1


상반기 인사 평가를 받은 직장인 10명 중 약 6명은 평가가 공정하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명 중 1명은 평가 이후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탈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905명을 대상으로 인사 평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상반기 인사 평가를 받은 직장인 중 46.4%가 ‘공정한 평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불만이다’라고 대답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평가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공정한 평가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라는 응답도 12.9%를 차지했다. 총 59.3%가 인사 평가가 공정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셈이다. 

특히 인사 평가의 공정성에 대해 평가자와 평가를 받는 사람의 판단이 크게 엇갈렸다. 인사 평가 담당자의 경우 60.9%가 ‘공정한 인사 평가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피평가자의 경우 36.9%만이 공정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인사 평가 프로세스에 대한 신뢰도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2.5%가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없다’, 20.2%는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응답, 부정적인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상반기 인사 평가를 받은 뒤 든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25.8%가 ‘이직을 결심했다’고 응답했고 ‘고과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의욕을 상실했다’고 응답한 사람도 14.1%를 차지했다. 반대로 ‘자기계발 등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는 응답자도 24.8%를 차지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인사 평가의 문제점으로는 33.8%(복수응답)가 ‘업적 고과와 능력 고과의 연계 미흡’을 꼽았고 ‘관리부서 지향적 평가’도 32.6%를 차지했다. 또한 ‘간부 업적고과시, 일보다 사람 중심의 평가’(28.1%), ‘부서 이기적, 온정주의적 평가로 배분율 기준을 초과한 상위고과 부여’(27.3%), ‘목표관리제도의 유명무실화’(25.9%) 등도 많은 이들이 문제로 지적했다. 

재직중인 회사의 인사 고과에 대한 평가로는 ‘형식적인 제도’라는 응답이 41.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부서, 동료간 협력 의식과 안정성이 저해될 것’이라는 응답도 21.8%를 차지했다. 이어 ‘능력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18.8%,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응답이 15.7%를 나타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