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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정규직 vs 30대 이하 비정규직…세대간 고용 양극화 ‘심각’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7.10.11

여성 연구자 홀대 현상도 심각…정규직 여성 비율 12%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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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연구개발(R&D)를 주도하는 과학기술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에서 정규직 연구 인력의 70%가 40대 이상이다. 반면, 비정규직의 70% 이상은 20~30대로 채워지고 있어 출연연의 세대간 고용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출연연 연구직 인력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규직 연구인력 10명 중 7명은 40대 이상으로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출연연의 정규직·비정규직 연구 인력은 각각 8944명, 2670명이다. 정규직 인력에서 4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72%에 달했다. 반면, 20~30대는 28%에 불과하다.  

대신 비정규직은 20~30대 몫이다. 비정규직의 76%가 20~30대가 차지한다. 청년 연구원들의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40대 이상의 비정규직 비율은 24%다.  
 

정규직 가운데 남성 비율은 88.2%에 달하지만 여성 연구 인력 비율은 11.7%에 불과하다. 반면, 비정규직에서는 여성 비율이 32%까지 높아진다. 비정규직 남성 인력 비율은 68%다.  

정규직 연구 인력의 연령대 분포를 살펴보면, 40대 42.1%, 30대 25.4%, 50대 25.3%, 60대 이상 4.5%, 20대 이하 2.6% 순이다. 20대 이하의 정규직 연구 인력은 총 8944명 중 235명에 불과했다. 25개 출연연 중 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8곳은 20대 이하 정규직 연구원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비정규직 연구 인력의 연령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30대 48.1%, 20대 27.8%, 40대 15.5%, 60대 이상 5.5%, 50대 3%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 비정규직 연구 인력은 742명, 30대 비정규직 연구 인력은 1286명으로 전체 비정규직 연구 인력의 75.9%에 달했다.  


현재 50대 이상인 출연연 연구 인력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1세대 과학자로 다양한 연구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전문 인력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연구 인력이 지나치게 ‘고령화’되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외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딴 우수한 젊은 인재들도 출연연에서 정규직 자리는 하늘에 별따기가 된 실정이라 청년 과학자들의 고용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되면 해외로 인력 유출 문제로 심화될 수밖에 없다.  

김성수 의원실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청년 연구 인력 수급 및 양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 연구자 홀대 현상도 심각하다. 출연연의 여성 연구 인력은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 합쳐서 16.4%에 불과하다. 정규직 연구 인력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미만인 출연연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12곳인 반면, 여성 정규직 연구 인력이 35% 이상인 출연연은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단 3곳에 불과했다. 

특히 출연연 비정규직 여성 연구 인력은 32%로 전체 2670명 중 855명이 여성이다. 여성 비정규직 연구 인력은 대부분 20대와 30대로, 855명 중 774명(90.5%)에 이른다. 

김성수 의원은 “신규 연구 인력이 지속적으로 유입돼야 연구개발 능력이 확충된다”며 “청년 과학기술인 육성과 일자리 확대를 위해 젊은 연구 인력에게 안정적 연구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