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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취약 노동자…20대 알바생·60대 경비원 최다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8.04.27

서울시 노동권리보호관 올해 50명으로 확대

서울 종로구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서울시 노동권리보호관이 지난 2년간 취약계층 노동자의 권리구제를 시행한 결과, 20대와 60대 지원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비원과 같은 고령층 노동과 청년아르바이트 임금체불 문제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동권리보호관은 지난 2년간 총 304건의 취약계층 노동자의 권리를 구제했다. 퇴직금이나 각종 수당 등 임금체불에 대한 고용노동부 진정이 214건(70.4%)으로 가장 많았다. 

지원받은 노동자의 연령대는 20대와 60대가 각각 70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55명), 70대 이상(43명), 30대(40명), 40대(25명) 순이었다. 

서울시 노동권리보호관은 서울시는 일터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노동자가 법적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상담부터 진정, 행정소송 대행까지 무료로 해준다. 

올해 새롭게 위촉한 2기 노동권리보호관은 총 50명(공인노무자 35명, 변호사 15명)으로 2년간 활동하게 된다. 1기 40명보다 10명 늘었다. 위촉식은 2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다. 
 

지원받을 수 있는 노동자의 범위도 최저임금 인상과 최저생계비를 고려해 기존 월 평균임금 250만원 이하에서 270만원 이하로 확대했다.

노동자가 임금체불이나 부당해고, 부당징계, 산업재해 등 노동권익을 침해당했을 때 무료로 권리구제를 돕는다.  

지원이 필요한 노동자는 120다산콜 또는 서울노동권익센터(02-376-0001)로 전화하거나 8개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노동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전문가 1차 상담 후 전담 노동권리보호관을 배정해 맞춤형 법률 지원을 해준다. 

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증가하고 있는 노동자의 수요와 체계적이고 빠른 지원을 위해 조건을 완화하고 노동권리보호관을 확대했다”며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시민명예노동옴부즈만 노동상담과 연계해 취약노동자들의 노동권 보호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