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전문대 업그레이드]취업걱정에 울상? 기업맞춤 교육 전문대는 웃는다

작성자 : admin / 날짜 : 2014.09.23

 


높은 취업률로 인기 치솟는 전문대




 


전문대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현장중심의 직업교육과 산업협력을 통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기 때문.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4학년도 전문대학 입시결과에 따르면, 전국 137개 전문대학에서 총 18만7673명을 선발(정원내 기준)하였으며 평균 지원율은 7.7 대 1(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수치), 평균 등록률은 97.9%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대학 등록금과 높은 취업률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현 정부의 정책도 이유 중 하나다.

특히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유턴입학’도 증가했다. 전국 116개 대학에서 4984명이 지원해 1283명이 등록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지원자는 184명(3.8%), 등록자는 30명(2.4%)이 증가한 것으로 연간 1000명 이상이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학으로 입학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현상에 힘입어 최근 5년간 전문대학의 평균 등록률은 지속적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0학년도 94.8%, 2011학년도 96.3%, 2012학년도 96.4%, 2013학년도 97.6%에 이어 2014학년도 등록률은 97.9%로 전년도 97.6%에 비해 0.3%포인트가 증가했다. 



 

전문대학은 산업사회의 빠른 변화에 따라 산업수요에 맞는 특화된 이색학과를 신설, 운영하고 있다. 기업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 맞춤식 교육으로 운영되는 ‘준오헤어디자인과’를 비롯해 조리 관련 군특성화 학과인 ‘조리부사관과’, 말조련 및 말축산경영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마축자원학과’, 패션과 슈즈디자인의 융합학과인 ‘패션슈즈디자인학과’ 등 분야별로 다양하다.

이와 같은 이색학과들의 2014학년도 입시 등록률은 평균 98.1%로 전체 대비 0.2%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색학과가 맞춤식 교육과정으로 운영됨에 따라 취업에 유리하고 타 학과에 비해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는 점에서 수험생 및 학부모의 관심이 증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영진전문대는 2012년 한국에서 제일 존경받는 기업 대학 부분(한국능률협회컨설팅) 1위에 선정됐다. 국제연계 주문식 교육이 영진전문대학의 강점. 현재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72개 기업체와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최근까지 183명의 졸업생이 해외 기업체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명지전문대는 평생담임지도교수제를 통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지속적인 학생관리를 하고 있다. 또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한국언론인연합회 주관의 ‘사회책임교육부문’ 대상을 3년 동안 수상했다.

부천대는 14개 학과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을 구축했다. 경기 부천시 소사구 계수동에 제2캠퍼스를 건설 중인데 특화산업군 R&D 센터 구축, 산학공동기업 설립, 산업융합기술 지원모델 구축, 융합산업 협의체 구축 강화 및 창조경제 실현 부응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경복대는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 도입, 100% 취업보장형 학과 운영 등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대학이다. 브랜드 슬로건을 ‘퓨처리스틱 이노베이터(Futuristic Innovator)’로 정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창의와 혁신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교육부의 2014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5학년도 전문대학의 총 모집인원은 22만6085명으로 이 중 82.3%인 18만6005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1차 모집은 9월 3∼27일 25일간, 2차 모집은 11월 4∼18일 15일간 각각 실시한다. 전문대학은 일반대학과 달리 정시모집에서 군별 모집을 실시하지 않고 수시모집에서는 6회 지원 제한이 없다. 전문대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은 이번 수시모집에서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방성용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기획조정실 주임은 “요즘 전문대 입학생 중 다수는 자신이 배우고 싶은 분야에서 체계적인 교육과 현장 실습을 받고 싶어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전문대는 성적에 맞춰 진학하는 곳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분야가 있어 지원하는 교육기관”이라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출처: http://news.donga.com/3/all/20140922/666131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