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10명 중 2명 이상은 월 139만원 미만 저임금근로자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과 노동소득분배율 모두 OECD 하위권을 기록했다.
5일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판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모습’을 발간했다. 우리나라 고용노동 관련 통계를 종합 정리한 것으로 Δ전국 총괄 Δ업종별 현황 Δ대상별 현황 Δ지역별 현황 등 크게 4개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록에는 OECD 국제비교 통계가 수록됐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저임금근로자 비중은 22.3%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저임금근로자는 중위임금 월 209만원의 3분의2인 139만원을 미달하는 근로자다. 저임금근로자의 비중이 높을수록 노동시장이 불평등하고 근로빈곤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저임금근로자 비중은 2014년 23.7%에서 2015년, 2016년에 23.5%로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하지만 OECD 평균(2016년 18.3%)보다는 훨씬 높았다.
2016년 기준 OECD 주요국 저임금근로자 비중은 미국(24.9%)이 가장 높고 한국, 캐나다(22.3%), 영국(1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역시 한국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 15~64세 고용률(66.1%)은 OECD 35개국 중 21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