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직장인 저녁 회식시간, 7~8시로 당겨져”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8.12.11

신한카드, 최다 결제 시간대  
2012년 오후 8~9시서 변화  
워라밸에 일찍 귀가 영향…아침 사먹는 50대도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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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 3차까지 이어지던 직장인들의 퇴근 후 술자리 시간이 크게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이 같은 내용의 외식 시간 변화상을 29일 발표했다. 2012년과 2015년, 올해의 매년 3분기(7∼9월) 외식업계 카드 결제 1억8000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저녁 시간대(오후 5∼10시)에 외식업 결제 건수가 가장 많았던 시간은 2012년 오후 8∼9시(28.7%)에서 올해 오후 7∼8시(26.1%)로 1시간 앞당겨졌다. 오후 8∼10시대 결제 건수는 같은 기간 51.3%에서 41.1%로 10%포인트 넘게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11.0%포인트)와 30대(10.2%포인트)에서 이른 저녁 시간대(오후 5∼8시) 결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직군별로는 직장인(10.6%포인트)과 학생(10.3%포인트)층에서 이 시간대 결제 비중이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과거 늦게까지 이어지던 술자리가 줄어들고 일찍 귀가해 자기만의 여가를 즐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저녁 외식 시간이 앞당겨진 대신에 아침을 사먹는 직장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아침 시간대(6∼9시) 외식업 결제 건수는 2012년에 비해 67.5% 늘었다. 점심(오전 11시∼오후 2시)과 저녁 시간(오후 5∼10시) 결제 건수가 각각 50.4%, 33.2% 증가한 것에 비해 상승 폭이 컸다. 특히 50대 이상의 아침 외식 결제 건수가 6년 새 87.7% 증가해 아침을 사먹는 장년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