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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내년 하반기 고용·투자지표 성과 나오도록 노력”(종합)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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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취임 후 첫 경제활력대책회의·대외경제장관회의 주재
“일자리, 정부 재정만으로 한계…민간이 만들어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내년 하반기부터는 고용이나 투자지표 등에서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고용이나 분배지표가 악화된 지금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해 고용이나 분배가 부진한 게 아니냐는 논쟁이 있었는데 일부 지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상당부분 성과가 있었다”며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논의된 정책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두 자릿수 나온 것에 대해 정책 담당자로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인지, 고용 흐름이 개선되는 양상으로 갈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는 민간이 만들어낸다. 정부가 재정을 가지고 하는 건 한계가 있다”며 “민간의 투자와 기업활동, 일자리 창출 여력을 만들어내는 게 내년 관건이다. 민간 투자나 민자투자, 정부투자, 공공투자 여력을 키워 투자를 활발히 이뤄지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활력대책회의와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연달아 주재했다.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는 Δ2019년 경제정책방향안 Δ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추진방안 Δ스마트 산단 프로젝트 Δ자동차 부품산업 활력 제고 방안 등 4가지 안건이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근로자의 가계소득이나 전산업 노동생산성이 개선되고 인적 투자의 경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고용지표와 분배지표의 부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여전히 경제상황이 엄중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2기 경제팀이 3축의 경제 구조 틀은 유지하되 최근 엄중한 경제상황을 감안해 당분간 경제활력 제고 및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1차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아울러 우리 경제의 포용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시장의 기대와 다소 달랐던 정책은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필요하다면 정책 보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리스크에 대해서는 선제적 점검과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 부총리는 “대외 리스크는 언제든지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어 사전 대비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최소화 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점검해 즉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다변화를 위해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태평양동맹(P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다자간 협정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수출 지원 방안 마련과 미국의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 면제에도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는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 불안이 발생할 경우 컨틴전시 플랜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외채 등 대외건전성 선제적 관리와 대외 신인도 유지 및 향상 노력도 배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