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센터

역대최고 고용률에도 제조업·3040 일자리는 ‘한파’(종합2보)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9.07.11

96407384.2.jpg 

 

6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28만1000명 늘어나며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상반기 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도 20만7000명으로 집계돼 올해 정부의 고용 목표치인 20만명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15~64세(OECD 비교기준) 고용률은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같은 고용 개선에는 정부의 일자리 사업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돼 고용 상황이 개선됐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제조업 고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이 영향으로 30~40대 취업자 수도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1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고용 상황이 개선되면서 6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월(33만4000명) 이후 17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올해 들어 1월과 4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의 월별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을 웃돌며 상반기 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연간 취업자 수 증가 목표치인 20만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고용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15~64세 고용률은 67.2%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15세 이상 고용률 또한 61.6%로 199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재정의 뒷받침으로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비경제활동인구가 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6월 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보다 38만4000명 늘어난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5만명 감소하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은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인 64.2%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된 고령 인구가 늘어난 데다 공무원 시험 영향으로 청년층 실업자가 증가하면서 동시에 실업률도 높아졌다. 지난달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1999년 6월(6.7%)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다. 실업자 수도 113만7000명으로 20년 만에 가장 많았다. 

이처럼 대표적인 고용 지표만 놓고 보면 고용이 개선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연령별·산업별 고용 상황을 보면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은 취업자 감소세가 1년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의 부진이 계속된 영향으로 고용 창출 여력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월 기준으로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만6000명 감소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자동차와 조선의 경우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취업자 수가 플러스로 전환된 상태”라면서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과 전기장비 분야는 여전히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해당 분야의 취업자 마이너스 규모가 제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 일자리 사업이 집중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업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취업자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별로 명암이 갈리는 고용 상황은 연령별 취업자 수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제조업 종사자 비중이 큰 40대의 경우 6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8만2000명 줄었다. 고용률도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반대로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무려 37만2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률도 전년 동월 대비 1.2%p 상승했다. 

정 과장은 “(6월 취업자 수를 보면) 사회복지 부분이나 음식·숙박업, 교육서비스업 등 민간에서 취업자 수가 늘어난 영향이 있다”면서도 “절반 정도는 재정 일자리가 끌고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잠재구직자나 취업준비생 등을 반영한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1.9%를 기록하며 동월 기준 역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장실업률에 반영되는 구직단념자 수는 51만4000명으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다.  
 

기획재정부는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20만명 중반을 상회하고 고용률도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고용 회복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투자 감소로 30~40대와 제조업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