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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령층 고용양극화 올해도 지속…2020년 ‘절정’

작성자 : man-ds / 날짜 : 20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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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청년·고령층 고용시장 양극화 현상이 올해에도 지속되고 이 같은 추세는 2020년을 기점으로 더욱 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연말 민생경제 체감경기와 2016년 서울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서울시의 경제활동인구는 538만2000명, 취업자 수는 514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서울의 취업자는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이 가운데 50세 이상 취업자는 6.5% 증가한 반면 20대 취업자는 1.9%가량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 취업 비중이 2004년 3%에서 2014년 5.9%로 10년 동안 1.9%포인트(16만1000명) 증가했지만 15~29세 청년층 취업 비중은 2004년 23.8%에서 16.9%로 6.9%포인트(27만7000명) 감소했다.

보고서는 청년층의 취업 지연과 인구 고령화, 임금피크제 시행으로 올해 서울의 취업시장에서도 고령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같은 현상은 베이비붐세대가 고령층에 진입하는 2020년을 기점으로 더욱 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서울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고용률과 실업률은 동시에 증가하고 있었다.

2014년 말 기준,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3.7%로 전년(51.4%)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함께 고용률도 51.4%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고 실업률 역시 4.4%로 전년(3.7%)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서울의 여성취업자는 30~40대 비율이 전체의 45.6%를 차지해 가장 높았지만 육아와 결혼 등에 따른 경력단절로 취업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42.7%를 차지하는 50~60대 취업자는 매년 급증하는 추세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실제 전년 대비 50대, 60대 취업자는 증가율이 각각 7.4%, 10.7%로 빠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30대, 40대 취업자는 각각 1.7%, 5%씩 감소했다.

보고서는 "서울시의 고용정책이 한시적인 직접일자리 창출사업에 집중돼 있고 중앙정부와 사업이 중복된 점은 한계"라며 "중장기적으로 서울시의 노동시장 특성에 맞는 산업 고용정책의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출처 : http://news.donga.com/List/3/03/20160107/757843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