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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가장 높은 대학은?…고대·성대·연대·서울대

작성자 : man-ds / 날짜 : 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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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취업 잘 되는 학과 위주로 정원 조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4년제 대학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초당대로 나타났다. 소규모 대학을 제외하고 졸업생이 1000명 이상인 대학 중에서는 을지대 성남캠퍼스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졸업생 3000명 이상 대규모 대학에서는 고려대가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교육부가 지난 8일 대학알리미에 공개한 '2014년 대학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DB 연계 취업 현황'을 뉴스1이 다시 분석한 결과이다. 이 취업률은 2014년 2월 졸업생(2013년 8월 포함)의 취업현황을 2014년 12월3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4년제 대학 전체로는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한 초당대의 취업률이 91.9%로 가장 높았다. 의과대학과 간호대학만 있는 가톨릭대 성의교정(91.3%)과 인제대 부산캠퍼스(91.0%)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전체 대학을 놓고 볼 때 취업률 1위에서 23위까지는 졸업생이 1000명 미만인 소규모 대학이다. 소규모 대학을 제외하고 졸업생이 1000명 이상인 대학만 놓고 보면 을지대 성남캠퍼스가 82.8%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취업률이 높은 학과는 물리치료학과(94.0%) 의료공학과(92.1%) 미용화장품과학과(90.9%) 등이다.

신규옥 을지대 취업지원센터장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능력을 파악한 뒤 1대 1 맞춤 상담을 실시하는 등 우수한 취업지원 시스템이 취업률 상승의 원인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을지대에 이어 한국산업기술대가 77.6%로 2위, 한국해양대가 76.6%로3위, 호원대가 75.0%로 4위, 금오공대 74.3%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고려대(74.1%)와 성균관대(73.7%)가 각각 6·7위에 올랐다.

취업률은 대개 졸업생 규모에 따라 그룹을 나누어 비교하는 게 일반적이다. 졸업생 수가 적을수록 취업률 산정에서는 유리한 면이 있는 탓이다.

졸업생 수가 3000명 이상인 대규모 대학('가'그룹)에서는 고려대가 74.1%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성균관대 73.7%, 연세대 72.3%, 서울대 71.2%, 인천대 69.6%, 인하대 69.4%, 한양대 69.3% 순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3000명 이상 대규모 대학 중 국립대는 부경대의 취업률이 62.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부산대(61.1%), 경북대(59.9%), 공주대(58.5%), 충남대(58.3%) 등의 순이었다.

전병수 부경대 인재개발원장은 "같은 계열로 취업하려는 학생들끼리 동아리를 만들어 정보공유와 모의면접, 활동 결과 발표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학생의 경력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해주는 학생경력관리시스템도 취업률 제고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졸업생 수가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인 '나' 그룹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의 취업률이 71.9%로 가장 높았다. 서울과기대는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했다. 이 취업률은 산업대로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률이이다. 서울기과기대는 일반대 전환 이후에도 88.4%의 취업률을 기록해 1000명 미만 대학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아니라 1인 창업자나 프리랜서도 취업통계에 포함됐다. 12월31일 기준으로 취업률을 조사해 직장 취업자가 취업률 계속 유지하고 있는지도 엿볼 수 있다.
(서울=뉴스1)
출처 : http://news.donga.com/List/3/03/20160111/758376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