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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좀 양보해” 20대 취업만 중한가
정년 연장은 우리사회의 ‘뜨거운 감자’다. 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에서 늦출 수 없는 과제라는 의견이 있지만 세대간 일자리를 놓고 이해관계가 날카롭게 맞서고 있다. 50~60대가 퇴직하지 않으면 신입사원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온다. 그러나 정년 연장과 동시에 신입사원 연령 제한을 금지함으로써 청년 취업의 문을 넓혀 주는 것이 대안으로 제기된다.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체 일자리가 더 늘지 않는 이상 정년연장에 따른 청년실업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도 “일대일로 교환할 수 있는 본질적 해결책은 아니어…
오락가락 정책에 취업률 뚝… 특성화고 ‘일자리 한파’
“고등학교 졸업장만으로 갈 수 있는 데가 있는지 모르겠어요.”세종시의 한 특성화고 3학년인 김모 양(18)은 지난달 25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고졸 채용 면접을 봤다. 면접을 보러 정장을 갖춰 입고 온 김 양은 “고졸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며 “정말 합격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 밀양의 특성화고 재학생 김모 양(18)도 이날 같은 면접장을 찾았다. 자신은 지원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면접을 보지는 못하지만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해 손수 손팻말까지 만들었다. 김 양은 면접이 진행되는 내내 손팻말을 손에 꼭 쥐고 친구들을 기다렸…
“꼰대로 찍히지 않으려면…” 밀레니얼 세대 공부하는 부장님들
5대 그룹 계열사의 한 최고경영자(CEO)인 A사장은 최근 화려한 프린트 무늬 셔츠와 발목 없는 양말, 뿔테 안경을 새로 구비했다. 아저씨 스타일 검정 구두는 이제 그만, 센스 있는 스니커즈가 기본이다. 1980년대 말에 입사해 패션에 관심을 둘 틈도 없이 일만 해왔던 그가 갑자기 스타일을 바꾼 것은 최근 그래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그는 “요즘 임원 사이에서는 외모부터 젊어야 소통을 잘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은근히 있다”며 “젊은 세대와 소통을 잘하느냐가 리더의 중요한 자질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
호통 대신 소통… 최고의 상사는 감정노동 달인
밀레니얼 세대 공부하는 부장님들5대 그룹 계열사의 한 최고경영자(CEO)인 A 사장은 최근 화려한 프린트 무늬 셔츠와 발목 없는 양말, 뿔테 안경을 새로 구비했다. 아저씨 스타일 검정 구두는 이제 그만, 센스 있는 스니커즈가 기본이다. 1980년대 말에 입사해 패션에 관심을 둘 틈도 없이 일만 해왔던 그가 갑자기 스타일을 바꾼 것은 최근 그래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그는 “요즘 임원 사이에서는 외모부터 젊어야 소통을 잘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은근히 있다”며 “젊은 세대와 소통을 잘하느냐가 리더의 중요한 자질이 됐…
2030이 이끈 작년 귀농·귀촌인 49만명…실제 농사짓는 이들은 ‘4%’
'2018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전체 귀농·귀촌인 중 귀농인(실제 농업종사자)은 4%도 안돼귀농인 65%는 '베이비부머 세대' 5060대지난해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간 귀농·귀촌 인구 수가 5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을 이어갔다. 특히 40세 미만이 절반을 차지하는 등 젊은층의 귀농·귀촌 사례가 두드러졌다.다만 전체 귀농·귀촌 가구 중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귀농 가구는 약 4%가 채 되지 못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읍·면 지역으로 인구 유입은 늘었지만 농업인력 증가 흐름으로는 좀처럼 이어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 …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경쟁률 10.3대 1…역대 최고
서류 검증 등 심사 거쳐 8월부터 지원 시작경기도는 25일 ‘2019년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경쟁률이 역대 최고인 10.3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청년통장은 기존 청년 취업지원책과 달리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지원정책이다.참여자가 3년간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매달 10만원씩 저축하면 경기도 지원금 월 17만2000원을 포함해 3년 후 약 1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도에 따르면 지난 12~24일 청년통장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2000명 모집에 …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네이버·CJ ENM”
선택 이유는 성장 가능성과 비전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SK가 아닌 네이버였다.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4일 ‘2019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TOP10을 발표했다. 설문 대상 121개 기업 중 네이버가 2015년,
2016
년에 이어 세 번째로 1위에 올랐다. 네이버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이었다. 남자보다 여자의 선호도가 두 배 이상 높았다.2위는 네이버와 불과 0.2%p 차이를 보인 CJ ENM. 2017년 3위로 10위 안에 오른 이후 올해는 순위도 올랐다. 2004년…
더 멀어진 ‘내 집의 꿈’… 43.3세에 첫 장만, 집값 38%는 대출
첫 마련 나이 2년새 1.4세 높아져최근 한국인은 평균 43.3세에 생애 처음으로 내 집을 장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전보다 내 집 마련 시기가 1.4년 늦어졌고, 소득별로 내 집 장만 시기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내 집’이라곤 하지만 실상 집값의 40%는 금융기관의 대출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토연구원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시점 기준으로 최근 4년 내 구매, 분양, 상속 등으로 처음 ‘내 집’을 마련한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43.3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2∼12월 …
적자 날수록 채용 늘리는 이상한 기업들…“그래야 평가 잘나와”
한전 적자 중 ‘고용 증대’ 가속…“기업 생리와 반대”실적 좋은 기업은 채용 안늘려…“제도가 기업 지속성 저해”“한국전력공사 같은적자 기업들은 수익성이 안 좋다는 것을 미리 파악하고 일자리·리더십 등 다른 분야에서 평가점수를 메꾸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했다”5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던 한전이 1년만에 수천억대 적자로 돌아섰음에도 경영평가는 똑같은 ‘양호(B)’ 등급을 유지한 데 대해 정부 산하의 공기업·준정부기관 평가단이 내놓은 설명이었다.문재인 정부 들어 개편된 공기업·준정부기관 평가체계가 공기업의 경영상황이 악화될수록 되레 고…
50대 문화생활, 2030 제쳤다?
#1. 주부 한모 씨(54)는 구청의 생활문화강좌 가운데 ‘영화 감상’ 과목을 듣고 있다. 최근 두 자녀가 모두 취직하고 나자 그동안 누리지 못하던 문화생활을 체계적으로 즐겨보자는 뜻에서 시작했다. 강좌에서 알게 된 또래 수강생들과 2주에 한 번 영화관을 찾는다. 한 씨는 미술관이나 연극 관람도 시도해볼 계획이다.#2. 대학생 강모 씨(25)는 ‘영화 마니아’를 자처하지만 영화관을 찾지 않은 지 오래됐다. 낯선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것보다 집에서 인터넷TV(IPTV)로 보는 것을 선호한다. 지하철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미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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