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퇴사를 하진 않지만 마음은 일터에서 떠나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는 태도를 뜻하는 신조어에요. 이를 만든 '자이들 펠린'은, "실제로 일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주어진 일 이상의 노동과 열정을 바라는 허슬(hustle) 문화를 그만두는 것”이라며 “일은 당신의 삶이 아니다. 당신의 가치는 당신이 하는 일의 결과물로 정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죠.
한국의 시발점⚡
최근 카카오 화재 직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한 카카오 직원의 “나라 구하는 보람으로 하는 일도 아니고 오너도 자본주의를 좋아한다는데, 책임감 같은 거 가질 필요 없지 않나? 장애 대응 보상 가이드라인이 무급 맞다길래 쿨하게 노는 중.”이라는 글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며 한국에서도 올여름 미국을 휩쓸었던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바람이 불고 있어요.
한국의 2023년 트렌드❔
조용한 사직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MZ세대가 주도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초래한 ‘대퇴직(Great Resignation)’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어요. 채용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3923명을 대상으로 ‘회사 업무와 월급의 관계’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딱 월급 받은 만큼만 일하면 된다”고 응답했죠. 맡은 업무를 문제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처리하고 제시간에 퇴근 후 일상을 보내는 것이 최근 한국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어요.
기업의 주전산센터에서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해 보호하는 일종의 ‘쌍둥이 데이터 센터’를 의미해요. 데이터를 이원화한다는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하죠. 현행 전자금융 감독 규정에 따르면 전금업자에 대한 재해복구센터 설치는 의무화 돼 있지 않아요. 금전을 다루는 서비스인데도, 재난사고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죠.
설치 의무화, 왜 나온거야❔
카카오와 해당 금융 계열사 일부가 재해복구센터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먹통 사태를 야기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에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전자금융업자를 대상으로 재해복구센터(DR센터) 설치 관련 법적 의무화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죠.
앞으로 어떤걸 논의하는거야?⭐
금융당국은 재해복구센터 설치 대상과 관련해 이용자·매출규모 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요. 재해복구센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많게는 수조원대 비용이 들어가는데, 영세한 전금업자는 이러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따라서 금융당국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대형 전금업자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