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꿈쩍 않는 모습을 보여온 명품 시장이 내부적으로는 큰 변화를 겪고 있어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는 올해 명품 시장에 명품 소비 참여 연령이 내려가는 중이라고 분석했죠. 2030년에는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 알파세대(현재 13세 미만)가 세계 명품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가장 큰 구매층이 될 것으로 예상했어요.
고객을 만드는 스몰럭셔리(u‿ฺu✿ฺ)
따라서 명품브랜드들은 체험형 복합공간을 늘리고 있어요. 젊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F&B 매장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소비를 하고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에요. 브랜드는 매장 곳곳을 채운 오브제와 자사 제품들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욕망을 부여하고 있죠. 또한 SNS 게시물들을 통해 홍보 효과는 물론 트렌디한 이미지까지 챙길 수 있어요.
우리나라 MZ와 명품✨
1인당 명품 소비액 세계 최고를 기록한 우리나라에도 럭셔리 브랜드 F&B 매장이 잇달아 들어서고 있어요. 루이비통은 5월부터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에서 팝업 레스토랑 ‘이코이 앳 루이비통’을 열었죠. 구찌는 이탈리아 3스타 셰프 마시모 보투라와 협업해 지난해 3월 서울에 레스토랑을 열었어요. 이외에도 디올, 메종키츠네 등 국내 MZ세대를 겨냥한 명품 체험 공간을 열고 있어요.
동네의원에서 일하는 전문의 10명 중 3명은 자신이 전공한 전문과목이 아닌 다른 간판(표시과목)을 내걸고 진료한다는 통계가 나왔어요. 3월 기준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상근하는 전문의 4만5314명의 표시과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1만2871명(28.4%)이 원래 전공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죠.
고된 수술-당직에 개원 탈출 러시☁
전문의들이 짧게는 3년, 길게는 6, 7년에 이르는 수련 경력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증 환자가 몰리는 대형병원에선 응급진료와 당직이 잦아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의료 과실에 따른 소송 위험도 한몫하죠.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필수의료' 분야의 의사일수록 전문 의료진의 도움과 입원실, 고가의 수술 장비 등이 필요해 특기를 살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수가 탓에 부업 비급여 진료 치중⭕
전문과목과 표시과목이 같다고 해서 모두 전공을 살려 진료하고 있다고 보기도 어려워요. 환자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치료와 수술에는 건강보험 수가가 낮게 책정된 탓에 ‘부업’인 비급여 진료를 앞세우는 주객전도(主客顚倒)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에요. 길고 고된 수련을 거쳐 전문의가 된 의사들, 그중에서도 생명을 다루는 필수의료 의사들이 전공과 무관한 진료를 하는 건 국가적인 손실이라는 지적이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