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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여성경제 숙명여대 “롤모델 찾지 말고 자신의 장점 키워라”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9.06.03

[찾아가는 여성경제 특강]숙명여대  
“4차산업혁명 시대 완전 다른 환경 다양한 특성 카멜레온 리더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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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롤 모델로 삼지 마세요.”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100주년기념관 한상은 라운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주최한 ‘찾아가는 청년드림 여성경제 특강’에서 국내 증권사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박정림 KB증권 사장이 연사로 나섰다. 박 사장은 “여러분이 맞닥뜨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회사 업무 환경은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매일 술을 마시고 밤을 새우며 일했던 나를 롤 모델로 삼지 말라”며 “누군가를 닮느라 자신의 장점을 숨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두 시간 동안 열린 특강에는 재학생 9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여대생들이 경쟁력 있는 차세대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금융 분야 CEO와 임원들이 조언과 격려를 해주는 행사였다. 박 사장은 “이제 한 가지 리더십만으로 조직을 이끌어가기 힘들다. 시시때때로 변하고 다양한 특성을 갖춘 카멜레온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사장에 이어 연단에 선 이성용 신한금융지주 미래전략연구소 대표는 비즈니스 업무에 필요한 구체적인 기술을 알려줬다. 이 대표는 “비즈니스에서 혼자 힘으로 성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은행 업무의 ‘입금과 출금’에 비유했다. 그는 “상대방을 도와주는 ‘입금’을 먼저 해야 나중에 도움을 ‘출금’ 받는다. 어떻게 도움을 받을지 생각하기에 앞서 어떻게 상대를 도울 수 있을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각자의 인생을 종이 한 장에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라”며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것들을 적다 보면 실제 적은 대로 이뤄진 것들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금융권 업무와 취업 등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