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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이 수도권 거주… 1인가구 점점 늘어 30% 돌파

작성자 : 관리자 / 날짜 : 202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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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청년층과 노인들이 늘면서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수도권 인구도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했다.

28일 통계청의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가구(614만8000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2%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였다. 1인가구는 전년 대비 29만9000가구(0.9%) 늘며 모든 가구유형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00년에 전체 가구에서 15.5%를 차지하던 1인 가구는 그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사는 인구는 258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18만 명 늘었다. 경기와 인천에 사는 사람이 각각 20만 명, 2만 명 증가했고, 서울에 사는 사람은 3만 명 줄었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00년(46.3%)부터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775만 명)가 차지하는 비중은 15%를 돌파했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하는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고령인구는 늘어난 반면 유소년인구(0~14세)와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전년 대비 각각 17만 명, 16만 명 줄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쏠림 현상과 인구 고령화가 결과적으로 1인가구 비중 증가와 맞물려있다고 분석했다. 사람들이 수도권에 몰릴수록 주택과 일자리를 얻기가 어려워지면서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수도권에서 주택과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삶의 질이 낮아지면서 결혼 기피 현상은 심해진다”라며 “수도권 주택공급과 일자리 지원책을 늘릴수록 더 많은 사람이 수도권에 몰리며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고령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배우자 사망으로 혼자 사는 노인은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남건우 기자 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