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택배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23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우체국택배가 주 5일제 근무제로 바뀌면서 농산물 수송 문제가 대두됐다”며 “농협이 토·일요일 휴무 없이 택배 사업을 상시 운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체국은 올해 7월 12일부터 집배원의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토요일 배송을 없앴다.
이상욱 농협경제 대표는 이날 국감장에서 “3년 정도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농협의 택배 사업 진출은 문어발식 기업 확장이며 일감 몰아주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