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올 상반기 전국 19개 지역에서 ‘이동신문고’를 운영해 671건의 고충을 상담하고 218건(32.5%) 1300여 명의 민원을 현장에서 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개 지역이 추가되고 상담건수는 220건이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국민이 겪고 있는 불편은 ‘복지·노동’ 분야가 157건(23.4%)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산업·농림 115건(17.1%), 생활법률 92건(13.7%), 주택·건축 64건(9.5%) 순이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권익위는 ‘긴급히 수술비가 필요한 중증장애아 가정’, ‘생계가 곤란한 노인세대에 의료비와 생계비’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21가정을 발굴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생계비, 의료비 등 1545만 원을 긴급 지원해 왔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애로와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2월 단양군을 시작으로 여수(3월), 안동(4월)에서 해당 지역 중소기업인과 중소기업청, 신용보증기금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도 했다.
또한 지역에서 수년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집단민원을 발굴해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해결해 왔다.
지난 4월 경북 안동에서는 1976년 안동댐 조성사업으로 수몰되어 이주된 군자마을의 후조당 종택(중요민속문화재 제227호) 안채 등 문화재가 복원되도록 중재해 지역의 숙원을 해결한 바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동신문고와 다문화가정, 임대주택 임차인, 외국인·일용직 근로자 등 소외계층 및 취약계층을 위한 이동신문고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라고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2003년 10월 청주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55개 지역에서 총 1만2019건의 민원에 대해 현지에서 직접 상담하고 이중 2691건을 해결했다.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