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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업매출 50조 감소…대기업 비중은 오히려 늘어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07.23

삼성전자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8.60% 차지, 가장 비중 커


지난해 기업 전체 매출 규모가 전년보다 50조원 가까이 감소한 가운데 대기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금융·특수목적 회사 등을 제외한 국내 2000곳의 지난해 실적을 개별 기준으로 조사 결과 전체 매출액은 1603조원으로 지난 2013년 1652조원보다 49조원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CXO연구소에 따르면 이 기간 매출 5000억원을 넘는 대기업은 346개사에서 334개사로 줄었지만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88.9%에서 89%로 증가했다.

가장 비중이 컸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8.60%를 차지, 기업 629곳의 매출을 합한 것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비중 상위 기업은 삼성전자에 이어 ▲한국전력 3.58% ▲현대자동차 2.68% ▲SK에너지 2.58% ▲GS칼텍스 2.39% 등으로 대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매출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을 기록한 중견기업은 같은 기간 638곳에서 629곳으로 줄었다. 이들 기업의 매출 규모도 139조원에서 137원으로 2조원 줄었다.

1000억원 미만의 매출을 기록한 중소기업의 매출 규모도 42조원에서 41조원으로 감소했다. 중소기업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0%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지난해 전자 업계의 매출이 282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전기업 175조원, 유통업 161조원 석유정제업 138조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감소 규모는 중견기업 245개가 한 해 사이에 사라져 버린 수준"이라며 "장기적으로 중견·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매출 격차를 줄여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