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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로 승진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5.11.29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7일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정기선 현대중공업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정기선 전무는 사우디 아람코나 인도 등과의 협력사업을 수행하는 동시에 조선과 해양 영업을 통합하는 영업본부의 총괄부문장을 겸직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영업 일선에서 발로 뛰면서 해외 선주들을 직접 만나는 등 수주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전력기기 해외영업1부에서 일하는 이진철 부장이 상무보로 신규 선임됨으로써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최초의 여성임원도 탄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현대중공업 최초의 여성임원이 탄생함으로써 향후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이번 인사에 담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밖에 중앙기술원 신현수 전무, 현대오일뱅크 강명섭 전무 등 6명이 부사장으로, 현대중공업 정임규 상무 등 15명이 전무로, 남상훈 상무보 등 36명이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57명이 새롭게 상무보로 신규선임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는 대규모 적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양사업 임원의 교체 폭이 컸으며 연구개발 분야의 중요성을 감안해 중앙기술연구원장을 부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상무보 신규 선임자 중 40대가 50%인 28명으로 지난 상반기에 이어 지속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와 함께 조직을 정비해 각 사업대표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사업대표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인사·구매·원가·기획·안전 등 기존의 경영지원 기능을 각 사업부로 대폭 이양해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