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원칙으로 사회공헌과 기부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우선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인과 영웅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그 뜻을 기리고자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다. 경찰의 날 70주년이었던 올해 10월 21일에는 LG복지재단이 장애 청소년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순직한 이기태 경감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1억 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과 임직원들의 뜻에 따라 LG복지재단이 대상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첫 번째로 LG의인상을 받은 육군 특수전사령부 9공수여단 소속 고 정연승 상사는 올 9월 이른 아침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여성을 발견하고 곧바로 달려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던 중 신호를 위반하고 달려오던 트럭에 치여 끝내 목숨을 잃은 의인이다.
저소득 가정 및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활동에도 앞장선다. LG그룹은 30여 개의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20년째 저소득 가정의 저신장 아이들이 키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LG의 역량을 활용한 의료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 지원’ 사업으로 현재까지 1100여 명에게 80억 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가 대표적이다.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는 이중 언어와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 및 KAIST 교수진이 지도하는 교육을 2년 동안 무료로 지원한다. 올해는 음악영재 30여 명이 미국 뉴욕에 위치한 링컨센터 체임버뮤직 소사이어티를 직접 방문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로부터 일주일간 특별레슨을 받기도 했다.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군 장병들을 위한 지원은 30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이달 23, 24일에는 LG화학을 시작으로 LG이노텍, 서브원이 연말까지 휴전선 인근 최전방 수색대대 등 6개 부대를 방문해 위문품 등을 전달했다. 지난달에는 LG디스플레이가 전방 1군단을 방문해 산하 전투사단에 55인치 TV 5대를 전달했다. 또 연 7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 65인치 TV를 설치 후 기증해 우리 군의 안보 활동을 더욱 선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첫 군부대 지원은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해부터 LG 최고경영진이 직접 매년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등 5∼7개 부대를 방문해 TV, 세탁기, VTR 등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군 장병을 격려하고 있는 것.
올해 8월에는 경기 파주 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은 2명의 군 장병에게 치료와 재활 등에 요긴하게 쓰이길 바라며 각각 5억 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연말연시 기부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24일 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120억 원을 기탁했다. 모금회 설립 이듬회인 1999년부터 성금 기탁을 시작한 LG그룹의 총 기탁금액은 1335억 원에 이른다. LG그룹은 성금 기탁과는 별도로 올해 말 사회적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및 군 부대를 찾아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공익재단인 LG복지재단을 비롯해 각 계열사별로 홀몸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필수품을 지원하는 한편 사업장별 인근 취약계층 자원봉사 등 ‘사랑 나눔’ 활동을 집중 실시한다.
하현회 ㈜LG 사장은 “우리 이웃들이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LG가 함께 노력하겠다”며 “LG는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