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는 남아프리카 보츠와나 공화국의 ‘300메가와트(MW)급 모루풀레 B 2단계(Morupule B Phase Ⅱ) 5·6호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전사업은 보츠와나 광물에너지수자원부가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발주한 사업으로 한국 발전회사가 남아프리카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8억 달러(약 9280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에 포스코에너지는 일본의 종합상사인 마루베니와 각각 50%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최종사업자로 선정되면 내년 하반기(7∼12월) 중 착공에 들어가 2020년 5월경 가동해 30년간 발전소의 운영 및 관리 등을 수행한다.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남아프리카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 포스코에너지가 글로벌 일류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