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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오너家 임세령-상민 자매 전무승진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6.11.21

식품-소재 조직 분리… “3세경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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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그룹이 임창욱 명예회장(67)의 두 딸인 임세령 상무(39)와 임상민 상무(36)를 각각 전무로 승진시키며 경영 일선에 전진 배치했다. 재계에서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대상그룹이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상은 17일 두 사람의 전무 승진과 함께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식품BU(Business Unit·사업부문)와 소재BU로 조직을 분리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행일은 다음 달 1일이다.

 이번 인사 및 조직 개편에 따라 임세령 전무는 대상 식품BU 마케팅, 임상민 전무는 식품BU 전략담당 중역 겸 소재BU 전략을 담당하게 됐다.

 대상 관계자는 “두 사람은 기존 업무를 그대로 맡되 직급만 승진된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령 전무는 2012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대상에 복귀해 식품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을 이끌어 왔다. 임상민 전무는 2012년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에 올라 식품, 소재 분야를 두루 총괄해 왔다. 식품과 소재로 조직을 분리함에 따라 전무이던 이상철 식품BU장(59), 정홍언 소재BU장(58)이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 전까지 대상은 단일 대표이사 체제로 명형섭 사장이 식품사업(종합식품 및 건강식품)과 소재사업(바이오, 전분당 등)을 총괄해 왔다. 신임 이 식품BU 사장은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해 1983년 미원 총무과로 입사한 정통 ‘대상맨’이다. 정 신임 소재BU 사장은 경상대 축산가공학과를 나와 1997년부터 대상에서 전분당사업본부 영업부장 등을 거쳤다. 다음은 인사 명단.

 ◇대상㈜ 식품BU <승진> △전무 최정호 △상무 김대현 최창우 최창빈

 ◇대상㈜ 소재BU <승진> △상무 이광용 한재춘

 ◇디유푸드 <승진> ▽상무 △대표이사 김준모

 ◇미원 베트남 <승진> ▽상무 △대표이사 김명유

 ◇대상 리코 <승진> ▽상무 △대표이사 정성용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