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LG전자 ‘글로벌 에어케어’ 본격 공략

작성자 : 최고관리자 / 날짜 : 2016.11.21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휘센 듀얼 냉난방 에어컨 출시



81397616.1.jpg
 LG전자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공기 관리에 최적화된 융·복합형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최대 면적 91m²(약 28평)까지 공기를 정화해 순환시키는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와 냉난방, 공기청정, 제습 등이 가능한 ‘휘센 듀얼 냉난방 에어컨’이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계절 내내 공기를 관리할 수 있는 LG만의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완성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에어케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4조 원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넘을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지난해 5000억 원 수준이던 시장 규모는 올해 1조 원으로 커졌다. 지난해 10월 ‘퓨리케어’ 브랜드를 선보인 후 공기청정기 사업에서 LG전자의 글로벌 매출은 올해 2배 이상 늘었다.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중국, 인도 등 15개국에 진출한 LG전자는 신제품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를 앞세워 2018년까지 미국을 비롯한 선진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입해 30개국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지름이 1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를 탑재했다. 360도 구조로 설계된 공기 흡입구와 토출구를 통해 공기청정의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였다. 아이가 활동하는 공간을 집중적으로 정화하기 위해 높이 1m 미만에만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기능도 있다. 가격은 모델별로 출하가 기준 74만∼121만 원대다.

 휘센 듀얼 냉난방 에어컨은 냉난방, 공기청정, 제습 기능을 모두 갖췄다. 에너지 효율도 끌어올려 전기 히터 등 동일 난방 성능 기준 전력소모량을 4분의 1로 줄였다. 화이트와 골드 두 가지 색상으로 나왔다. 출하가는 280만∼300만 원이다.

 LG전자는 이날 선보인 두 신제품을 통해 LG전자 가전이 나아가야 할 길이 ‘융·복합화’임을 분명히 했다. 조 사장은 “공기 청정과 순환, 냉난방과 공기청정, 냉장고와 정수기, 세탁기와 건조기가 합쳐지는 등 LG전자가 추구하는 ‘융·복합화’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