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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大 취업률 4년 연속 하락…수도권·비수도권 격차도 커져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7.12.28

2016년 대학 취업률 조사…전체취업률 2년연속↑
불황으로 직장 취업 줄고 프리랜서·창업 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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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 악화가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전문대 취업률은 2년 연속 올랐지만 4년제 대학 취업률이 4년 연속 하락했다. 산업계 불황으로 직장에 취업한 비율은 떨어지고 프리랜서나 창업비율이 높아졌다. 수도권과 지방의 취업률 격차는 더 벌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를 28일 발표했다. 2016년 2월 고등교육기관을 졸업한 학생의 취업 상황을 2016년 12월3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 대학, 전문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각종대학, 기능대학, 일반대학원 졸업자 58만695명을 전수조사했다.  

◇대학 전체 취업률 67.7%로 2년 연속 상승…유지취업률도 ↑

2016년 대학 졸업자의 전체 취업률은 67.7%로 전년의 67.5%보다 0.2%p 상승했다. 2년 연속 상승이다. 대학 취업률은 2011년 67.6%에서 2012년 68.1%로 증가한 이후 2013년 67.4%, 2014년 67.0%로 계속 떨어지다가 2015년 3년 만에 반등했다.

취업의 질을 엿볼 수 있는 유지취업률은 76.8%로 2015년 74.2%보다 2.6%p 상승했다. 유지취업률은 직장건강보험 가입자가 1년 동안 취업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비율을 뜻한다. 취업한 지 1년 만에 23.2%가 직장을 그만뒀다는 뜻이기도 하다.  


유지취업률은 4년제 일반대학이 전문대학보다 7.7%p 높았고,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2.0%p 높았다. 교육계열의 유지취업률이 86.7%로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81.3%) 의약계열(79.1%) 순이었다.  

◇4년제 대학 취업률 64.3%로 4년 연속 떨어져 


4년제 대학 취업률은 4년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64.3%로 2015년 64.4%보다 0.1%p 떨어졌다. 4년제 대학 취업률은 2012년 68.0% 이후 2013년 64.8%, 2014년 64.5%로 하락 추세다. 이에 비해 전문대학 취업률은 69.5%에서 70.6%로 2년 연속 상승했다. 

직장에 취업한 비율은 줄고 프리랜스나 1인 창업자 비율이 증가한 것에서도 취업하기 힘든 현실을 엿볼 수 있다. 취업자 중 직장건강보험 가입자 비율은 91.1%로 2015년 91.9%보다 0.8%p 감소했다.  

프리랜서는 5.3%에서 5.8%로, 1인 창업자는 1.3%에서 1.4%로, 개인창작활동 종사자는 0.8%에서 0.9%, 해외취업자는 0.4%에서 0.7%로 각각 늘었다.

좁혀지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수도권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68.6%로 비수도권 취업률 67.0%보다 1.6%p 높았다. 수도권 취업률이 2년 연속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 취업률이 1년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대학 취업률은 2014년 76.5%로 바닥을 친 이후 2015년 67.9%, 2016년 68.6%로 상승 추세다. 비수도권 취업률은 2012년 67.5%에서 2014년 66.7%로 떨어졌다가 2015년 67.3%로 깜짝 상승했지만 2016년에는 0.3%p 하락했다.

◇인문·사회·예체능계열은 부동산·임대 및 서비스업 취업자 가장 많아

계열별 취업률은 올해도 의약계열이 83.4%로 가장 높았다. 공학계열(71.6%)도 전체 취업률(67.7%)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육계열(66.8%)과 사회계열(64.7%) 자연계열(64.0%) 예체능계열(63.6%)은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공학계열(-1.2%p)과 교육계열(-1.8%p)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은 전년보다 상승했다. 유지취업률은 교육계열(86.7%)이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81.3%) 의약계열(79.1%) 순이었다.  

가장 취업자가 많은 산업분야는 제조업,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순이었다. 남자는 제조업, 여자는 보건·사회복지사업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인문계열(20.8%)과 사회계열(20.3%) 예체능계열(21.4%)은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에 취업한 졸업생이 가장 많았다. 교육계열은 74.6%가 교육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공학계열(40.1%)과 자연계열(24.2%)은 제조업에, 의약계열(80.8%)은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에 집중되어 있었다.  

교육부는 “이번 취업통계에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전체 취업률이 상승한 것은 긍정적이나 2015년에 이어 올해도 직장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산업계 불황으로 인한 신규 채용규모가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프리랜서, 해외취업, 1인 창업자의 증가는 대졸자들이 다양한 분야로 직업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각 대학에 전공별 취업현황, 취업업체 규모 등 세부정보를 제공해 진로취업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는 다음달 중으로 교육부(www.moe.go.kr)와 한국교육개발원(kess.kedi.re.kr) 홈페이지에서 탑재해 누구나 손쉽게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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