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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청년취업 덕후·덕질이 해법…새 영역 개척할 동력”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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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덕질·덕후라는 게 반드시 나쁜 게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동력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용산구 한남동 ‘코워킹 스페이스 윌로비’에서 열린 저서 ‘몰라서 물어본다’ 출판기념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람이 자기가 좋은 것을 하면 밥 먹는 것도 잊는다. 그러니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 이제는 자기가 관심 갖는 것에 침잠하면 직업도 되고 소득도 생긴다”며 “이들은 요즘 청년들의 절망과 좌절을 극복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지금 청년세대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역량과 철학이) 깊어진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때는 기업에 취직하거나 고시를 하는 등 선택의 범위가 좁았다. 또 경제가 성장하는 시기라 취직을 못할 것이라는 걱정은 별로 없었다”며 “그런데 지금 청년세대는 취업 자체에 대한 불안을 많이 갖고 있다. 성장이 멈췄거나 저성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책을 쓰면서 만난 9명) 이분들을 만나면서 뻔히 아는 직업 말고도 개척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이 9명은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역에 집중해 길을 개척했다. 세상에는 아직 개척해야할 영역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우리 사회의 세대간 갈등에 관해서는 “한국사회는 세대간 격차와 갈등이 심하다. 광화문에서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태극기 집회를 했다. 거기는 건널 수 없는 강이 존재한다”며 “세대간 간극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르신과 청년이 서로 노력해야 한다. 그런 노력이 좀 더 많아지면 세대 격차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울시도 그런 노력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