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지난해 근로자 월평균 임금 338만원…임금상승률 7년來 ‘최고’

작성자 : 슈퍼관리자 / 날짜 : 2019.04.05

94889279.2.jpg 

 

2018년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취업한파는 인구감소 탓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으로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이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노동시장을 강타했던 취업한파는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고용노동부의 ‘2018년 노동시장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37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5.3% 상승했다.

이는 연도별 임금상승률을 보면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근로자 임금상승률은 2013년 3.4%, 2014년 2.4%, 2015년 3.0%, 2016년 3.8%, 2017년 3.3%로 2~3%대에 정체됐다. 
 

특히 소규모 영세사업체에서 높은 임금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4인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은 340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6.2% 상승했다. 5~9인 사업체도 353만5000원으로 1년새 평균 임금이 5.5% 증가했다. 반면 100~299인 사업체의 경우 임금상승률 3.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30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의 임금협상 타결금이 1분기에 지급되고 반도체 업종의 경영성과급이 3월에 지급되면서 월평균 임금상승률이 6.5%로 높게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전체 월평균 임금은 301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숙박·음식업의 경우 월평균 임금이 172만4000원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임금상승률은 8.6%로 높게 나타났다. 

임금 상승과 반대로 월 근로시간은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월평균 근로시간은 163.9시간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1~299인 사업체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64.1시간으로 1년새 2.5% 감소했으며, 300인 이상 사업체는 1년 전보다 1.1% 줄어든 163.3시간을 기록했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폭이 9만7000명으로 전년동기 31만6000명보다 21만9000명 감소한 가운데 지난해 고용부진이 인구감소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해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전년대비 6만3000명 줄었다. 생산가능인구는 2014년 23만6000명 증가 이후 2015년 18만7000명, 2016년 13만4000명, 2017년 2만1000명으로 해마다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주 노동연령층인 30·40대 인구감소가 취업 감소의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30~39세 인구는 전년대비 11만7000명 줄었다. 그 결과 3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40~49세 인구도 지난 1년새 10만4000명이 줄면서 취업자가 11만7000명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만 정부는 취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15~64세 고용률이 66.6%로 동일하고 청년층, 여성 등 취약계층 고용상황은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 안정적인 상용직 비중도 68.6%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