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35시간 일하고 무조건 ‘칼퇴근’…워라밸甲 중소기업 104개 선정
작성자 : 관리자 / 날짜 : 2019.09.20
#. 광고플래닛 전문기업 ㈜인라이플은 사내 구성원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근무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였다. 매월 둘째·셋째주 금요일을 ‘슈퍼프라이데이’로 정하고 전 사원이 오후 1시에 퇴근한다. 첫째·둘째주 화요일에는 점심시간을 두배로 연장하는 ‘더블런치타임’을 도입했다.
한주가 시작하는 월요일에는 한 시간 더 ‘꿀잠’을 잘 수 있다. 인라이플은 직장인 ‘월요병’을 고려해 매주 월요일 출근 시간을 한 시간 늦춘 ‘좀더자도된데이’를 시행하고 있다. 수요일은 근무시간이 끝나면 강제로 퇴근하는 ‘칼퇴근제’가 운영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Δ워라밸 Δ성과공유 Δ직원성장 Δ쾌적한 근무환경 등 청년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조건을 갖춘 ‘스마트 중소기업’ 104개사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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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중소기업은 임금이나 회사 비전을 우선하던 과거와 달리 ‘덜 벌어도 행복하기 일하는 직장’을 원하는 구직자와 재직자의 입맛을 적극 반영해 선정했다. 워라밸, 복지, 성과공유 등 청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자리 특성을 2개 이상 복합적으로 보유한 기업이 후보에 올랐다.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 기업 ㈜익스플즌은 근무시간을 주35시간으로 줄였다.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6시까지만 일하면 된다. 주말이나 공휴일 출근은 엄격하게 금지한다. 연휴 사이에 평일이 낀 ‘샌드위치데이’는 휴무가 원칙이다. 2년 연속 근무한 사원에게는 9일간의 재충전(Refresh) 휴가와 함께 250만원 상당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패션소재 전문기업 ㈜영우는 ‘여유로운 저녁’을 보장하기 위해 퇴근시간을 오후 4시로 당겼다. 평일 중 하루를 통째로 쉬는 ‘주4일 근무제’도 검토 중이다. 또 매년 최대 40일의 ‘방학제도’를 도입하고 사내 구성원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당연히 개인별 연차와는 별개로 주어지는 휴가다.
휴대전화 케이스 제조기업 디자인스킨㈜도 직원과 가족을 존중하는 사내문화로 유명하다. 매주 수요일에는 오전 10시에 출근해 조기 퇴근한다. 야근과 술 강권 문화를 없애기 위해 ‘오후 회식’ 제도를 정착시켰다.
디스플레이 제조기업 ㈜시스메이트는 영업활동 대부분을 직원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를 정착시켰다. 당기순이익의 10%를 전 직원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영업을 수주하면 1%의 수익을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아이디어와 특허를 딸 때도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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